카카오톡을 더 잘 쓰는 법, 알고 나면 매일 쓰는 기능들
카카오톡을 수년째 쓰면서 뒤늦게 알게 된 기능들이 있습니다. 설정 한 번으로 알림 스트레스를 줄이고, 중요한 메시지를 놓치지 않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카카오톡을 처음 쓴 게 벌써 10년이 넘었는데, 작년에야 처음 예약 전송 기능을 발견했습니다. 친구 생일 당일에 맞춰 축하 메시지를 보내려고 전날 밤 알람을 맞춰뒀는데, 알람이 울렸을 때 이미 자고 있어서 결국 다음 날 오후에야 보낸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이런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다가 설정을 뒤적이다 발견했습니다. 그 이후로 카카오톡을 꼼꼼히 살펴보기 시작했고, 오랫동안 모르고 지나쳤던 기능들이 꽤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채팅방 알림, 나가지 않아도 끌 수 있습니다
회사나 모임 단체방에 들어가 있으면 알림이 끊임없이 울려서, 정작 중요한 개인 메시지를 놓치는 경우가 생깁니다. 저는 한동안 단체방 알림이 너무 많아서 알림 자체를 꺼버렸는데, 그러다 보니 급한 연락을 한참 뒤에 확인하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해결 방법은 단체방 알림만 선택적으로 끄는 겁니다. 채팅방 안에서 상단 이름을 누르면 오른쪽에 설정 아이콘이 나타나는데, 거기서 '알림 끄기'를 선택하면 됩니다. 방에서 나가지 않아도 되고, 메시지는 계속 받을 수 있지만 소리와 배너 알림만 오지 않습니다. 가장 먼저 적용한 건 학교 동창 단체방이었는데, 하루에도 수십 개씩 오던 알림이 사라지니까 정신이 훨씬 맑아진 느낌이었습니다.
알림을 아예 끄는 게 불안하다면 '1시간 동안 끄기', '오늘 하루 끄기' 같은 임시 설정도 있습니다. 회의 중이나 집중이 필요한 시간에 잠깐 끄기에 딱 맞습니다.
예약 전송, 잊어버릴 것 같은 메시지에 쓰면 좋습니다
메시지를 보낼 때 글자를 다 입력한 뒤 전송 버튼을 길게 누르면 예약 전송 옵션이 나옵니다.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면 그 시각에 자동으로 발송됩니다. 스마트폰을 켜놓지 않아도 되고, 잠들어 있어도 정시에 메시지가 나갑니다.
생일 축하 메시지나 새해 인사처럼 타이밍이 중요한 경우에 특히 유용합니다. 저는 요즘 생일이 있는 친구가 있으면 전날에 미리 적어두고 새벽 0시 01분으로 예약해둡니다. 덕분에 "생일 축하 1등"을 자주 차지하게 됐습니다. 업무용으로는 다음 날 아침 첫 출근 전에 보내야 하는 메시지를 밤에 미리 작성해두기도 합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예약한 메시지를 나중에 취소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는 겁니다. 채팅방 안에서 전송 예정 메시지가 별도로 표시되니 잘못 설정했더라도 수정할 시간이 있습니다.
#샵 검색, 오래된 대화에서 내용 찾을 때
카카오톡 대화창에서 메시지 입력창에 샵(#)을 입력하면 해당 채팅방에서 나눈 대화 내용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몇 달 전에 친구한테서 받은 맛집 이름이 기억이 안 날 때, #맛집 이런 식으로 검색하면 그때 나눈 대화가 바로 나옵니다.
처음 이 기능을 발견했을 때 왜 진작 몰랐나 싶었습니다. 저는 업무 단체방에서 특히 자주 씁니다. "그때 공유해준 파일 링크가 어디 있더라"처럼 예전에 받은 내용을 찾아야 할 때, 위로 끝없이 스크롤하지 않아도 됩니다. 검색 결과에서 해당 메시지를 탭하면 그 시점의 대화로 바로 이동하기 때문에 맥락도 같이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메시지는 보관해두세요
메시지를 길게 누르면 여러 옵션이 나오는데, 그 중에 '보관'이 있습니다. 보관한 메시지는 채팅방 설정 또는 카카오톡 앱 설정에서 '보관함'을 눌러 모아볼 수 있습니다. 대화방에서 대화가 계속 쌓여도 보관한 메시지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계좌번호나 주소, 약속 장소처럼 나중에 다시 꺼내볼 것들을 저장해두기에 좋습니다. 저는 주로 "이거 나중에 다시 찾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메시지에 씁니다. 링크나 사진도 보관할 수 있어서 채팅방에서 받은 중요한 파일이 대화 속에 묻힐 걱정이 없습니다.
오픈채팅, 모르는 사람과 정보 교환
카카오톡 오픈채팅은 카카오 계정 없이 닉네임만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입니다. 카카오톡 하단 메뉴에서 '오픈채팅'을 누르면 주제별 방을 검색해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있는 기능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새 동네로 이사한 뒤 그 지역 오픈채팅방에서 생각보다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었습니다. 주변 맛집, 주차 정보, 동네 소식 같은 걸 네이버 카페보다 빠르게 물어볼 수 있었습니다. 중고거래 관련 방이나 특정 취미 모임 방도 활성화돼 있어서 관심사에 따라 찾아보면 생각보다 규모가 있는 방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매일 쓰는 기능
소개한 기능 중에서 저한테 가장 유용한 건 채팅방 알림 끄기와 #샵 검색입니다. 알림 관리는 카카오톡을 쓰는 방식 자체를 바꿔놨고, 샵 검색은 오래된 대화를 뒤질 일이 생길 때마다 결정적인 도움이 됩니다.
예약 전송은 자주 쓰는 기능은 아니지만, 쓰는 순간마다 "이거 없었으면 어쩔 뻔 했지" 싶은 기능입니다. 메시지 보관도 처음엔 귀찮아서 잘 안 쓰다가, 한 번 습관이 되면 없어서는 안 되는 기능이 됩니다.
카카오톡은 기능이 워낙 많아서 설정 메뉴를 가끔 한 번씩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모르고 지나쳤던 게 나옵니다. 위에서 소개한 것 외에도 채팅방 배경 설정, 텍스트 크기 조절, 대화 내보내기 같은 기능도 한 번쯤 살펴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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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인포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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